“안보 문제에 민감한 보수 유권자 지지 회복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협정을 서둘러 밀어붙였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전국민적 퇴진 압박에 직면한 박근혜 정권이 이날 협상 재개 27일 만에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신화통신>은 한국 내 야 3당은 박근혜 정권의 일방적인 협정 강행을 반대하면서 서명 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한국갤럽>은 여론조사 결과 국민 59%가 협정 체결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 협정과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한 패키지로 보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핵심 안보이익을 침해하고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무너뜨린다며 사드 배치에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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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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