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무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측 소식통들’을 인용해 “줄리아니가 국무장관 후보군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랜 친구로서 조언자 역할을 해왔다.

줄리아니 전 시장과 제프 세션스 앨라바마주 상원의원이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는데, 14일 <월스트리트저널> 포럼에 참석한 줄리아니 전 시장이 법무장관 내정설을 부인하고 국무장관에 더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다른 국무장관 후보자는 부시 행정부에서 유엔대사를 지낸 존 볼턴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왼쪽으로는 크리스토퍼 힐, 오른쪽으로는 존 볼턴을 제외한 중간에서 대북 옵션을 선택했다(외교소식통)”는 평가가 있을 만큼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이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친밀도나 영향력이 보다 강한 줄리아니 전 시장이 국무장관으로 내정될 경우, 볼턴은 다시 유엔대사를 맡거나 러시아 주재 대사로 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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