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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호, 16일째 철야노숙농성 "더 강력한 투쟁 생각"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 위원장 등 격려 방문 이어져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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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9  17: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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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경협비상대책위원회와 금강산기업인협의회의 통일부 앞 100일 철야 노숙농성이 16일째를 맞은 19일,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저희의 분노와 요구를 최대한 절제하고, 그나마 예를 잃지 않으려는 표현 방식입니다. 10월까지는 기다릴 작정지지만, 11월에는 두세 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고, 11월까지도 안 되면 극단적 방식을 선택할 겁니다.”

통일부가 있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6일째 철야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유동호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9일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남북경협기업비상책위원회는 금강산기업인협의회와 함께 10.4선언 9주년을 맞은 지난 4일, ‘남북경협기업 생존권 보장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평화 큰행진’을 갖고 100일 철야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야외 철야농성이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유동호 위원장은 “아직까지는 날씨가 좋다”며 “더 강력한 투쟁을 하고 싶은 생각 밖에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비쳤다.

   
▲ 18일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과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등이 지지 방문했다. [사진제공 - 남북경협비대위]

특히 “기업인들이 어제부터 모여들고 있고, 6.15남측위원회 등 시민사회도 결집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결합하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8일 6.15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의장과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상임대표 일행이 농성장을 찾아와 연대의사를 표했고, 오늘은 전국여성연대가 지지 방문했다.

더구나 오늘은 가장 반가운 손님들이 농성장을 찾아왔다. 지난 2월 10일 정부의 일방적 조치로 전면 철수한 개성공단 기업인들로 구성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정기섭 공동대표위원장 일행이다.

   
▲ 정기섭 개성공단기업비대위 공동대표의장이 유동호 위원장의 안내로 농성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유동호 남북경협비대위 위원장이 정기섭 위원장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기자를 만난 정기섭 위원장은 “동병상련 처지”라고 농성장을 방문한 소감을 밝히고 ‘개성공단 쪽은 정부의 보상이 잘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언제 보상을 해줬느냐”며 “무이자 대출 지원이 전부”라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내륙기업과 금강산기업들은 무이자 대출이라도 개성공단 처럼 해달라는 것 아니겠느냐”며 “상식이 있는 정부라면 정부의 정책 변경으로 민간기업이 피해를 본 데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전 세계에 우리 같이 무책임한 정부가 없다”며 “정부가 하라고 권장했다가 이 나라 정부가 하지 못 하게 했는데, 민간기업의 피해를 보상해 주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동병상련에도 불구하고 내륙기업과 금강산기업, 개성공단기업은 각각 사업중단 시점과 정부의 지원 체계 등이 달라 아직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동호 위원장은 “개성공단기업도 결합하고 종교계와 시민사회의 지지까지 들어오면 정부도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 지난 4일 남북경협비대위와 금강산기업인협의회 관계자들이 통일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지난 4일 통일부 앞 집회에는 경협기업인 2세들이 무대에 올라 남북경협이 단절된 이후의 고통에 대해 눈물로 증언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남북경협비대위와 금강산기업인협의회는 지난 4일 통일부 앞에서 가진 집회에서 △정부는 이달 안으로 남북경협기업 생존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정부는 남북경협기업에게도 개성공단과 동일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라 △남북경협기업 생존권 즉각 보장하라 등의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청와대까지 행진한 뒤 통일부 정문 앞쪽에서 철야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당시 금강산에서 푸드트럭 ‘황금마차’를 운영했던 이창희 대표의 딸 이상영 씨가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잃고 아버지는 병상에 누워 계신 참상을 눈물로 증언해 참석자들을 숙연케하기도 했다.

(수정,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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