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제 핵능력을 보유한 북한과 마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대외정책 참모인 피터 후크스트라 전 하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재팬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날 한미경제연구소가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후크스트라 전 의원은 “그 누구도 이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으나 일어났고 이것이 새로운 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대북정책의 목표를 재검토할 때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 트럼프 후보가 핵 프로그램 폐기를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후크스트라 전 의원은 가까운 시일 내에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이 성사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참모인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거론했다. “이 중심에는 중국과의 차원이 다른 대화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북핵.북한 문제 해결에서 ‘중국 역할론’에 무게를 둔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 경우,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계승하되, 대북 군사적 옵션이나 중국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이란식의 고강도 제재도 배제하지 않는 보다 강경한 접근법을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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