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균 본부장(왼쪽)과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22일 베이징에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외교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22일 오후 베이징에서 만나 “안보리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신규 결의가 도출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23일 정부 고위당국자는 “양측은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북한이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가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측은 기존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하게 계속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대해 공감을 하고, 기존 결의 그리고 앞으로 신규 결의 이행 과정에서 양측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3일 오후 2시까지, 중국 외교부는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만찬까지 총 5시간 동안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지한 의견 교환을 가졌다”는 한국 측의 설명과는 온도차가 있어 보인다. 지난 10일 두 사람의 전화통화 때에도, 한국 측과 달리 중국 측은 통화 사실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23일,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우다웨이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게 ‘대북 육상 운송 전면 금지’를 요구했으나,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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