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제71차 유엔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북한과의 군사협력 단절”을 요구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지난 20일 북한이 ‘신형 정지위성 운반로켓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란과의 협력의 산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월 미국 재무부는 이란 “방위.군 병참부”와 “샤히드 헤마트 산업그룹” 기술자들이 북한에 가서 80tf 로켓 개발에 협력했다며 해당 인사들을 제재한 바 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로하니 대통령에게 “조선(한)반도 비핵화 메시지를 함께 발신하고 싶다”며 △대북 추가 제재를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서의 협력을 요청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대량파괴무기 개발은 안정의 자산이 되지 않으며, 비핵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납치 문제는 어떠한 경우에도 비인도적이며 비난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베네주엘라 마르가리타섬에서 제17차 비동맹정상회의 계기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동북아 평화 안보 수호, △양국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아베 일본 총리가 71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위협을 부각시키며 동분서주하는 배경과 관련, 미국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22일(현지시간) 필생의 숙원인 평화헌법 개정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추가,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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