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유관국들이 자제하고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행동을 피할 것을 호소한다.”

21일 미국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2대가 8일 만에 다시 한국 상공을 비행한 가운데,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조선(북한)이 5차 핵실험을 진행한 이래 반도 정세가 이미 매우 긴장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빌미로 한.미가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전략자산 배치와 전개를 늘이고 군사행동을 확대하는 데 대해,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토로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앞서, 20일 브리핑에서 루캉 대변인은 ‘신형 정지위성 운반로켓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북한을 겨냥해 “각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제동을 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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