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의 전략폭격기인 'B-1B'랜서 2대가 21일 군사분계선(MDL)을 근접 비행한 뒤, 1대가 오산공군기지에 처음 착륙했다.[사진제공-공군]

미군의 전략폭격기인 'B-1B'랜서 2대가 21일 군사분계선(MDL)을 근접 비행한 뒤, 1대가 오산공군기지에 처음 착륙했다. 대북 경고메시지 발신 차원에서 잠시 오산에 머물 예정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대한민국 방호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이고 굳건한 공약의 일환으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9월 21일 괌에 있는 공군기지로부터 이륙하여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B-1B' 전폭기 2대는 이날 군사분계선(MDL)에 인접한 포천 로드리게스훈련장과 동부전선 상공을 비행했다. 지난 13일에 이어 8일만이다. 1대는 괌으로 돌아갔으며, 나머지 1대는 당분간 오산기지에 머문다.

지난 13일 오산기지 상공 저공비행 뒤 모두 돌아간 것과 대비된다. "폭격기의 착륙은 9월 13일 있었던 비행에 이어 이뤄진 것이며, 군 지도부는 이러한 것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첫단계일 뿐"이라고 주한미군 측이 설명했다.

▲ 미군의 전략폭격기인 'B-1B'랜서 2대의 전개는 지난 13일에 이어 8일만이다.[사진제공-공군]

토마스 버거슨 미7공군 사령관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유대는 철통같이 굳건하며, 이 공약의 힘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보여주는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옵션중의 하나일 뿐이다. 한미동맹은 나날이 더욱 굳건해지고 있으며,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지키고 방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도 "한반도는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발사로 인해 심각한 안보 위기를 겪고 있다"며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이에 강력히 대응하여 그들의 추가 도발의지와 전력을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1B랜서는 4개의 엔진이 달린 초음속 비행날개를 갖고 마하 2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전폭기로, 미군이 보유한 공군 전력 중 가장 많은 양의 유도 및 비유도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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