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오는 13일 서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정부 당국자는 5일 밤 한.미 수석대표들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통화는 5일 낮 북한의 ‘노동’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정부 당국자는 “양측은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물론 추가적인 대응조치들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곧 개최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유엔총회를 포함하여 여러 양자.다자 차원의 고위급 회의 계기에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한미일의 요청에 따라 6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전례에 따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확인하고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언론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5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가 복잡 민감하다”며 “유관국들은 정세를 더 긴장시키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토로한 것이다. 

7~8일에는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 중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가 EAS다. 중국 측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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