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기관지 <노동신문> 27일자에 실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당 7차 대회 개최 결정서. [캡처-노동신문]

북한 당 7차 대회가 5월 6일 평양에서 열린다. 1980년 10월 당 6차 대회 이후 36년만에 북한 당 대회가 본격 막을 올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개회함에 대한 결정서를 26일 발표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결정서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2016년 5월 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것을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결정서는 당 7차 대회를 위해 "충정의 70일전투가 결속단계에서 힘있게 벌어지고 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도당위원회 사업을 총화하고 당지도기관과 당 제7차 대회 대표자선거를 위한 도당대표회들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도당대표회들에서는 당 제6차 대회 이후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현명한 영도 따라 도당위원회가 걸어온 승리적 노정을 긍지 높이 총화하였으며 당지도기관을 새로 선거하였다"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당 7차 대회 대표 추대와 도당대표회 대표자, 방청자 선거 등을 언급했다.

앞서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해 10월 "주체혁명위업, 사회주의강성국가 건설위업 수행에서 세기적인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 당과 혁명발전의 요구를 반영하여" 당 7차 대회 소집을 결정했다.

당 규약에 따르면, 당 대회는 당의 최고기관으로 당 중앙위원회가 소집하며 당 대회 소집 날짜는 여섯달 전에 발표한다.

당 대회에서는 △중앙위원회.당중앙검사위원회 사업 총화, △당 강령 및 규약 채택 또는 수정.보충, △당 노선과 정책, 전략전술의 기본문제 토의.결정, △당 총비서 추대, △당 중앙위원회 및 당중앙검사위원회 선거 등을 결정한다.

역대 당 대회는 1946년 8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1948년, 1956년, 1961년, 1970년, 1980년까지 총 6회 개최됐으며, 당 6차 대회는 1980년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평양 2.8문화회관(현4.25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당 6차 대회는 1979년 12월 12일 당 중앙위원회 제5시 19차 전원회의에서 소집결정됐으며, 김일성 주석을 당 총비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당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추대했다.

그리고 사회주의건설 10대 전망목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통일방안 제안, 온 사회 인텔리화를 위한 전반적 11년제 의무교육 실시 및 고등의무교육 실시 등을 의제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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