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입국과 관련,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이들의 가족들을 판문점이나 서울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거부하면 남측이 유인납치를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조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보도했다.

성명은 "이미 우리는 박근혜패당이 우리 공민들을 집단유인납치한 것과 관련하여 천인공노할 죄악을 석고대죄하고 우리 공민들을 즉각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며 "송환할 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억지주장이라고 강변할 것이 아니라 그렇게도 떳떳하다면 당장 우리 성원들을 공개기자회견에 내세워 공정한 여론의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은 지금 한시바삐 꿈결에도 보고싶은 자식들과 직접대면시켜줄 것을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며 "그들이 자식들과 직접 만나보도록 하기 위해 판문점 또는 필요하다면 서울에까지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괴뢰패당의 유인납치만행으로 끌려간 우리 여성들이 사랑하는 부모들을 만나 자기들의 의사를 직접 밝히게 하자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면 저들의 집단유인납치행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될 것"이라며 "우리의 직접대면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우리 공민들을 억류하고 송환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미 경고한대로 이번 납치만행의 주모자인 청와대를 포함하여 역적패당에 대한 복수전이 다양한 방법으로 강도높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이번 집단탈북에 대해 "괴뢰국정원 깡패들을 내몰아 감행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집단유인납치만행"이라며 "우리 공민들의 육성을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고 보도관제를 실시하고있는 것이 바로 그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괴뢰패당이 이번에 저지른 우리 공민들에 대한 집단유인납치극과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를 다 가지고있으며 그것을 만천하에 공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북한의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7일 입국했다고 발표했고, 북한은 '납치 유괴'라며 송환을 요구했다.

중국 남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한 중국인 주인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북한 종업원들은 남자 지배인 1명과 12명의 여종업원은 한국으로 입국했고, 7명의 여종업원은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CNN>은 지난 18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귀국한 7명의 종업원과 인터뷰를 갖고 21일 "이번 사건이 남한 당국의 지시하에 한국의 한 사업가와 북한 지배인이 짜고 벌인 일"이라고 주장한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성명(전문)>
괴뢰패당은 우리 공민들을 즉각 송환할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무조건 응해나서야 한다

    이미 우리는 박근혜패당이 우리 공민들을 집단유인랍치한것과 관련하여 천인공노할 죄악을 석고대죄하고 우리 공민들을 즉각 돌려보낼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우리 공민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는 커녕 그 무슨 《억지주장》이니,《위협중단》이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도전해나서고있다.

    더욱 간과할수 없는것은 이번 괴뢰국회의원선거에서 대참패하고 박쥐처럼 어둑컴컴한 청와대안방에 틀어박혀있던 박근혜년이 밖에 주둥이를 내밀자마자 《집단탈북》이니,《제재효과》니 하고 게거품을 물고 지껄여대고있는것이다.

    이것은 전대미문의 반인륜적죄악이 만천하에 드러난데 바빠맞은자들의 단말마적인 발악으로서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못할 도발이며 내외여론에 대한 우롱이다.

    이번 사건은 철두철미 박근혜년이 괴뢰국정원깡패들을 내몰아 감행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집단유인랍치만행이다.

    지금 괴뢰국정원놈들이 유인랍치해간 우리 공민들의 육성을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고 보도관제를 실시하고있는것이 바로 그때문이다.

    우리는 괴뢰패당이 이번에 저지른 우리 공민들에 대한 집단유인랍치극과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를 다 가지고있으며 그것을 만천하에 공개할 준비를 갖추고있다.

    지난 시기에도 괴뢰패당은 우리 공민들을 유인랍치하고는 《자진탈북》이요 뭐요 하면서 비렬한 《귀순공작》을 벌리였다.

    이번에도 괴뢰패당은 우리 공민들을 비렬하고 치사한 수법으로 유괴랍치하여 남조선으로 끌고가 외부와 격페시켜놓고 《귀순》을 강박하는 악행을 감행하고있으며 그 범죄적정체를 가리워보려고 그 무슨 《집단탈북》이니,《제재효과》니 하는 따위의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고있는것이다.

    현실은 박근혜패당이야말로 동족대결과 모략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서슴지 않는 희세의 천하악마이고 패륜패덕한들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똑똑히 보여준다.

    무지막지한 테로깡패행위로 단란한 가정들을 파괴하여 생리별시켜놓고도 그 누구의 《인권》과 《리산가족》문제에 대해 운운하는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이며 인도주의와 인권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다.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은 동족대결에 환장이 되여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분별없이 날뛰는 박근혜년과 역적패당을 무자비하게 죽탕쳐버릴 멸적의 의지로 피를 펄펄 끓이고있다.

    괴뢰패당은 집단유인랍치한 우리 공민들을 송환할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억지주장》이라고 강변할것이 아니라 그렇게도 떳떳하다면 당장 우리 성원들을 공개기자회견에 내세워 공정한 여론의 판결을 받아야 한다.

    사랑하는 딸들을 백주에 유인랍치당한 우리 가족들은 지금 한시바삐 꿈결에도 보고싶은 자식들과 직접대면시켜줄것을 간절히 요구하고있다.

    우리는 가족들의 절절한 요구에 따라 그들이 자식들과 직접 만나보도록 하기 위해 판문점 또는 필요하다면 서울에까지 내보낼것이다.

    우리는 괴뢰패당의 유인랍치만행으로 끌려간 우리 녀성들이 사랑하는 부모들을 만나 자기들의 의사를 직접 밝히게 하자는것이다.

    괴뢰패당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면 저들의 집단유인랍치행위를 스스로 인정하는것으로 될것이다.

    만일 괴뢰패당이 우리의 직접대면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우리 공민들을 억류하고 송환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미 경고한대로 이번 랍치만행의 주모자인 청와대를 포함하여 역적패당에 대한 복수전이 다양한 방법으로 강도높이 벌어지게 될것이다.

    2016년 4월 21일
    평양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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