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통신이 24일 ‘고체연료 로켓 개발 시험’을 단행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자제”를 촉구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관영 매체의 고체연료 로켓 시험 보도를 봤다”면서 “우리의 반응은 북한이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언행을 자제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하게 말해 그들은 쭉 그렇게 하지 않고 있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탄두 소형화, 대기권 재진입 모의시험을 실시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고출력 고체연료 로켓 개발 시험’까지 연결하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 실전배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는 으름장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방부는 올해 2월에 공개한 ‘2015 북한 군사안보상황 보고서’에서 KN-08은 사전발사징후 포착이 어려워 미국 안보에 위협적이라고 명시했다. 다만, 아직 시험 발사를 거치지 않아 무기체계로서의 신뢰성은 낮다는 평가를 내렸다. 

북한군 2개 부대가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아사드 정권 편에서 싸우고 있다는 반군 지도자의 발언에 대해, 토너 부대변인은 “그 주장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 신뢰성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회의적이기는 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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