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최척호기자= 북한 여성으로 최초로 `영웅` 칭호를 받은  사람은 조옥희라고 평양에서 발간되는 계간지 `력사과학` 최근호(2001,2)가 밝혔다.

이 잡지는 6,25전쟁중에 있었던 북한당국의 `여성간부 양성실태`와 관련된 논문에서 조옥희를 `공화국의 첫 녀성영웅이며 황해남도 벽성군 녀맹위원장 사업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조옥희는 이후 `당원들과 애국적 인민들을  무어(조직)가지고 자남산으로 올라 빨찌산 투쟁을 능숙하게 조직 지휘하는 과정에 유격대의 유능한 후방 책임자, 용맹한 군사지휘관으로 자라났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조옥희와 함께 대표적인 `녀성영웅`으로 안영애가 꼽히고 있다.

안영애는 71년 북한군 인민군협주단에 의해 창작된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의 실존모델로 6.25전쟁때 간호장교로 종군중 전사했다.

한편 이 논문에 따르면 북한당국에서는 6.25전쟁기간 약 3천여명의  여성간부들을 양성했다.

이 여성간부들은 < 중앙당학교 > < 도당학교및 도인민위원회간부학교 > < 중앙민청학교 > 등에서 주로 교육을 받았는데 < 중앙당학교 >에서는 `수백명`이, < 도당학교 및 도인민위원회간부학교 >에서는 2천여명이,< 중앙민청학교 >에서는 360명이 각각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6.25전쟁중에  간호장교, 전투기조종사, 정찰병, 수송지휘관, 정치일군, 고사포지휘관 등으로 활동했다고 논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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