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 주둔할 해군제주기지전대와 해병대 9여단이 1일 각각 창설됐다.

해군은 이날 오후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대연병장에서 제주해군기지 경계와 계류함정에 대한 군수지원 임무를 맡을 해군제주기지전대 창설식을 열렸다.

해군제주기지전대는 5백여 명의 장병으로 구성, 제주방어사령부(제방사) 해체와 동시에 301방어전대를 옮겨 창설된 부대로, 해군 3함대 사령부 소속이다. 해군은 이번 부대 창설에 이어 제7기동전단, 잠수함사령부 산하 1개 잠수함전대 등을 차례로 이전해 올 예정이다.

김종일 3함대 사령관은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국가안보를 위한 경제.군사적 요충지이자 해군의 전략적 거점"이라며 "기동전력이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즉으애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시적인 군수지원과 완벽한 해상방어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옛 제방사 연병장에서 제주도 방어 임무를 수행할 해병대 9여단 창설식을 열었다.

5백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해병대 9여단은 제주도와 부속도서를 방어하고 국지도발 대비작전과 통합장위작전 등을 수행한다. 또한, 신형 제독차량을 추가보충, 화학테러에 대비한 화생방신속대응팀도 운용할 예정이다.

이상훈 해병대 사령관은 "9여단 창설을 통해 해병대 제2의 고향이자 발상지인 제주도와 해병대가 다시 한번 상생.공존하는 가운데 제2 신화창조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