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 억류중인 주원문 씨가 2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캡쳐-노동신문]

북한에 억류 중인 주원문 씨가 2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데 대해 정부는 ‘유감’을 표하고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오늘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주원문씨를 비롯하여 김정욱씨, 김국기씨, 최춘길씨 등 우리 국민 4명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장기간 북측 지역에 억류되어 있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북한 당국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우리 국민 4명을 조속히 석방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로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도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나, 이들의 가족들은 아버지, 아들 또는 남편과 연락조차 하지 못한 채 애타는 기다림의 시간만을 보내고 있다”면서 “가족들의 이러한 바람은 어떠한 법과 제도 이전에, 인륜의 문제 그리고 인도적 문제로서 다루어져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국적의 미국 뉴욕대학 휴학생 주원문 씨는 2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체험을 통하여 저는 공화국에서는 모든것이 인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그들에게 복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제일 큰 감동을 받은 곳은 평양육아원,애육원과 옥류아동병원이였다”고 말했다.

주 씨는 자신이 둘러본 북한의 여러 시설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고 “저의 체험이 세계의 많은 사람들 특히 미국과 남조선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세계의 량심적인 인민들과 언론들이 공화국에 대하여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 씨는 지난 7월에도 평양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에게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으며 하루 빨리 집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북한 입국으로 법을 어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관대한 처분을 바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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