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바다 나물을 원료로 해 새로 개발된 천연색소가 식료, 의료 등 여러 부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2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동명합작회사에서 개발한 이 천연색소는 화학적인 방법으로 만든 합성색소와 달리 약리효과를 비롯한 기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피를 묽게 해주며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작용과 살균작용을 하는 엽록소와 항산화, 항암작용이 강한 카로틴이 주성분인 색소들은 제약공업부문과 식료공업부문에서 이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명화 연구사(45살)는 “다시마와 미역을 비롯한 바다 나물을 원료로 하여 녹색, 분홍색, 붉은색의 3가지 색소를 만들었다”면서 “그 색소들을 다시 조합하거나 균처리하여 모두 5가지의 색소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들 천연색소가 북한에서 특허증서를 받음으로서 식료가공부문에서는 이 색소를 이용하여 다양한 기능성 식품들을 만들 수 있는 전망이 열렸다.

신문은 “현재 동명합작회사에서는 천연색소를 이용하여 음료, 껌을 비롯한 식료품들과 치약 등 기능성 화장품의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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