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과 블라디미르 티토프 러시아 외무부 제1차관이 27일 모스크바에서 만나 극동 지역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 계기에 티토프 차관을 만나 러시아 측의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에도 러시아측과 유라시아 대륙의 연계성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간 경제협의를 활성화하는 한편,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 양측은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에 관한 공동인식'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조 차관은 26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유라시아 친선특급 환영식에 참가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 음악회, 국제 학술회의 등 행사에도 참석했다.

지난 14일 14,400km의 여정을 시작한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현재 모스크바에서 베를린까지 3천여 km를 남겨두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는 30일 '바르샤바–베를린 구간(560km)'에 탑승한다. 베를린에서 열리는 한반도 통일기원행사와 친선특급 폐막공연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