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4차 서울안보대화(SDD)에 북한 인민무력부 부부장급을 처음으로 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안보대화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데 인민무력부 부부장급을 초청했다”며 “백승주 국방부 차관 명의로 10시 25분에 서해 군통신선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냈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전화통지문에는 '다양한 평화 및 안보 의제 등 글로벌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북한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우리의 국방부 차관급에 해당하며, 현재 6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북측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제1부부장은 노광철 육군상장(중장)이며, 인민무력부장은 현영철에 이어 박영식 육군대장이 맡고 있다.

이 당국자는 “서울안보대화 자체가 북한을 배제하지 않고 아태지역 안보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북한 초청은 당연한 것”이라며 4회 째인 올해 서울안보대화에 처음으로 북한을 초청한데 대해서는 “종전 70주년과 분단 70년의 의미가 더해진 걸로 해석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제4차 서울안보대화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 북한 등 한국을 포함 33개국 4개 국제기구가 초청됐으며, 250여명의 차관급 국방관료가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안보대화( SDD)는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구현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가들간에 다자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30개 국가가 참석해 규모나 내용이 확대됐다.

(추가,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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