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북한은 장마철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각 기관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장마철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발표했다.

사설은 "7월과 8월은 장마철이다.지금 우리 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있는 가물(가뭄)현상으로 하여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있다"며 "가물이 지속된다고 하여 장마철에 비가 적게 내린다고는 장담할수 없다. 무더기비가 내려 큰물이 나면 그 피해는 왕가물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시기 큰물피해를 입은 단위들에서 찾게 되는 교훈은 폭우, 태풍, 해일에 대한 대책을 예견성있게 세우지 못한데 있다"며 "현재 심하게 말라든 땅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 빗물이 잘 스며들지 못하고 땅 겉면으로 흐르게 된다. 이것 역시 지난 시기 볼 수 없었던 예상 밖의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설은 장마철 피해 대책을 위해 농업부문은 배수양수장 정비보수, 밀, 보리, 감자보관대책 마련 등을 강조했고, 축산부문에 대해서는 위생관리를 철저히할 것을 제시했다.

공장.기업소 등은 원.자재보관, 탄광 배관시설 집중배치를, 중요대상건설장은 시공건물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기상수문국은 단.중.장기 예보의 정확성, 과학성, 신속성을 보장할 것을 강조했다.

사설은 "일꾼들은 조국과 혁명에 대한 무한한 헌신성이 큰물과 무더기비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서 뚜렷이 나타나도록 조직정치사업을 공세적으로, 화선식으로 벌려야 한다"면서 장마철 피해 대책을 강화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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