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거 여성들에게 금지했던 검은 스타킹 착용을 허가했다"고 러시아 관영통신 <스푸트니크>가 28일 보도했다. 평양을 거쳐 28일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도쿄)에 참석한 알렉산드르 보론초프 러시아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한국.몽골 과장은 1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평양의 모습을 이같이 전했다.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보론초프 과장은 한.미.일 등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평양 시내 상점에 물품이 부족하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등이 진열된 상점에는 상인과 구매자로 북적거렸다는 것.

그는 도시 간 대중 버스와 열차가 개통된 사실에 주목했다. 북한은 그간 지역간 이동을 규제해왔으나, 이제 그 규제가 약해졌다며 '비약적인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평양 시내 택시 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5개 주차 공간에 약 400-500대씩으로 시 지역 차량의 15-20%에 달했다는 것.

이어, 평양 시내에 건설붐도 지속되고 있는데, 대동강변 '미래 과학자의 거리' 건설 현장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29일자 중국 <참고소식망>도 보론초프 과장이 밤 10시를 넘겨 영업 중인 평양 유경호텔 내 식품점에 갔을 때, 해산물과 고기, 빵 등이 진열돼 있었다고 전했다. 평양 시내 소규모 술집은 자정 넘어서까지 영업했으며, '금강산' 맥주가 3천원(미화 50센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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