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참가하지 않은 가운데 6자회담의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5개국 차석 대표들이 28일 도쿄에서 가진 비공식 협의에서 북한으로부터 비핵화를 위한 전향적인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제재 강화에 대해 협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교도는 일본 외교 소식통을 빌려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 강화에 난색을 표해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미.일 3개국 수석대표가 27일 서울에서 열린 협의를 통해 압력을 강화할 방침을 확인한 것을 고려해 북한과 관계가 깊은 중국과 러시아에 연계를 제안한 모양새인데 잘 안됐다는 것이다.

한편, 28일 도쿄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 ‘동북아시아협력대화’에는 5개국 관련자와 정부 고위급 약 50명이 참가했다.

셔크 미국 전 국무부 부차관보는 학술회의에서 “북한 측이 설명 없이 초대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교도는 “(국제학술회의) 참석자들로부터는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실험 발표와 관련해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시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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