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하룻밤을 묵은 조선족 마을, 폐교된 조선족학교에는 소들만 남아 있다. [사진 - 조천현]
지난 16일 압록강 상류 국경지역 농촌 조선족 마을 민가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
집주인 노인은 30년 된 조선족학교가 폐교되고 소들이 학교에 다닌다고 웃었습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며 강 건너 북녘 땅을 바라보며 담배를 입에 물었습니다.
“마을의 젊은이들은 한명도 없고 노인들만 남았다”고 씁쓰레 했습니다.

▲ 17일 압록강 건서편 김형직군 후주에서 개구쟁이 아이들이 뜨락또르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 - 조천현]
다음날, 17일 오전 양강도 김형직군 후주입니다.
강 건너 북녘에는 마을마다 탁아유치원과 분교 소학교가 있습니다.
강변 산골마을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분교 소학교에 땔감을 나르는 뜨락또르에 서로 올라타려고 몸싸움하는 개구쟁이 아이들의 모습이 천진무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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