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노인은 30년 된 조선족학교가 폐교되고 소들이 학교에 다닌다고 웃었습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며 강 건너 북녘 땅을 바라보며 담배를 입에 물었습니다.
“마을의 젊은이들은 한명도 없고 노인들만 남았다”고 씁쓰레 했습니다.
다음날, 17일 오전 양강도 김형직군 후주입니다.
강 건너 북녘에는 마을마다 탁아유치원과 분교 소학교가 있습니다.
강변 산골마을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분교 소학교에 땔감을 나르는 뜨락또르에 서로 올라타려고 몸싸움하는 개구쟁이 아이들의 모습이 천진무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