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26일,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가를 결정한 것과 관련 <교도통신>이 27일 “한국이 미국의 사드 배치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교도는 “한국은 미군이 한국 배치를 목표로 하는 지상배치형 요격시스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에 대해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면서 “한국이 AIIB에 참가하는 한편 미국의 사드 배치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도는 “일본 정부는 미국에 동조해 난개발과 부정을 방지하는 엄격한 운영이 가능한지 우려를 나타내 (AIIB) 참가에 신중한 자세”라면서 “그러나 일•중•한 3개국이 관계 정상화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AIIB) 참가를 표명함으로써 일본이 아시아에서 고립될 가능성도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이 최대의 출자국이 돼 연내 설립을 예정하고 있는 AIIB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전 10개국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에서도 참가가 잇따르고 있어, 지금까지 참가를 표명한 것은 총 35개국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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