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1일, 3.1절 96주년을 맞아 ‘남녘동포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미국을 ‘우리 민족모두의 첫째가는 주적’이라며 남녘동포들이 ‘반미성전과 조국통일위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 1일발에 따르면, 조국전선은 3.1절을 ‘3.1인민봉기’라 부르며 “3.1인민봉기는 악독한 일제의 강점으로 국권을 빼앗긴 우리 인민이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정의의 투쟁에 결연히 일떠선 전 민족적인 반일애국항쟁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국전선은 “그러나 장장 70년 동안 나라의 절반 땅을 타고앉아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난폭하게 유린해온 미국은 남조선에 대한 지배와 예속을 더욱 강화하면서 그를 전조선반도로 넓혀가려는 침략적 야망 밑에 북침핵전쟁 도발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은 날로 노골화되고 있는 미국의 침략책동에 대처하여 미증유의 반미 최후결사전에 진입하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국전선은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끝없는 지배와 간섭은 우리 민족의 모든 불행과 고통의 근원이며 민족의 자주권과 통일을 가로막는 근본화근”이라면서 “미국이야말로 남녘인민들의 모든 불행과 재앙의 근원이며 우리 민족모두의 첫째가는 주적”이라고 강조했다.

조국전선은 2일부터 진행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과 관련 “지금 이 시각 남녘땅에서 ‘연례적’이니, ‘방어적’이니 뭐니 하며 괴뢰패당이 미국상전과 함께 또다시 동족을 반대하는 ‘키 리졸브’, ‘독수리’ 북침핵전쟁연습을 벌려놓은 것은 민족의 머리 위에 핵참화를 불러오는 망동”이라고 규정하고는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침략책동의 희생물로 내맡기는 역적패당의 사대매국행위와 전쟁광증을 단호히 짓부셔버리자!”고 촉구했다.

한편, 조국전선은 1946년 남한에서 결성된 민주주의민족전선과 북한에서 결성된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이 1949년에 통합하여 만들어진 통일전선조직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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