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16일 "김정일 총비서는 조선(북한) 당과 국가의 위대한 영도자"라고 기렸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내일은 조선 영도인 김정일 서거 3주년 기념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비서는) 생전에 중조 전통우호협력관계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으며 중국 인민들은 그를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조선이 거행하는 기념활동과 관련해 우리는 조선의 안배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3주기 행사에 중국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우회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그는 "중국과 조선은 전통우의 관계의 이웃국가로서, 우리는 충심으로 조선이 발전과 안정, 인민의 행복을 유지하길 바라며, 중국은 조선과 한 길에서 전통우호협력관계를 부단히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김정일 3주기'를 맞아,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냉랭한 관계이던 북한을 향해 손을 내민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