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윈산 중국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이 17일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추모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은 김정일 총비서 서거 3주년 기념일"이고 "우리는 김정일 총비서가 중조(북) 전통우호협력관계를 추동하는 데서 중요한 공헌을 한데 대해 그리워한다"며 "오늘 오전에 중공중앙정치국상무위, 중앙서기처 서기인 류윈산이 주중조선대사관의 유관 기념활동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16일 친강 대변인이 "김정일 총비서는 조선 당과 국가의 위대한 영도자"이며 "(김정일 총비서는) 생전에 중조 전통우호협력관계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으며 중국 인민들은 그를 그리워한다"고 밝힌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중국 최고지도부의 한 사람이 추모행사에 직접 참가한 것이다.

17일 친강 대변인은 "중국은 거듭 밝힌 바와 같이, 조선과 공동 노력해 양국 전통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7인 정치국 상임위원의 일원으로, 선전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류 상무위원은 2012년 1주기에도 북한대사관을 찾은 바 있다. 

18일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류윈산 상무위원의 방문 소식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류 상무위원은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왕관중 군 부총참모장 등과 함께 북한 대사관을 찾아 '김일성-김정일 태양상'에 공산당 중앙위와 대외연락부, 국무원 산하 국방부와 외교부, 상무부, 문화부, 그리고 중조우호협회 명의의 꽃바구니를 증정하고 추모 묵상했다.

류 상무위원은 "김정일 동지께서는 조선의 사회주의 건설을 위하여 필생의 정력을 기울여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시었다"며 "그이께서는 비록 서거하시었지만 조선 인민과 중국 인민의 마음 속에 영생하신다"고 강조했다.

(추가,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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