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가과학원 물리학연구소에서 금속내부에 생긴 균열이나 기공, 불순물 등을 정확히 판별해내는 휴대용검사장치를 개발해 생산현장에 도입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휴대용 컴퓨터에 결합해 현장에서 직접 검사할 수 있는 이 장치는 사용이 편리하고 높은 정확도로 강괴나 강재의 내부상태를 알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시편을 떼내어 검사하는 공정이 사라지게 돼 검사시간을 훨씬 단축시키면서도 생산품의 질은 높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구소에서는 제강소,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강재, 강괴 등 제강품과 주물품 내부에 발생하는 기공이나 균열, 속터짐 현상을 정확히 측정·평가하는 효율적인 검사장치를 개발하기로 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강재나 강괴의 극소면에 미약한 자기장을 걸어주었을 때 변화된 상태를 보여주는 수감부를 만들고, 감지된 신호를 처리하는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이 장치를 완성했다.

구조적으로 간단하고 제작하기도 쉬운 이 장치는 여러 생산단위에 도입되어 그 성능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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