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향해 떠났다고 <AP>가 17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최 비서의 러시아 방문은 24일까지 이어진다.

<AP>와 자회사인 <APTN>이 공개한 사진 및 동영상에 따르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 노광철 군 부총참모장 등이 최 비서를 수행한다. 핵문제와 경제.군사협력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기남 노동당 비서, 리수용 외무상이 공항까지 나와 최 비서 일행을 환송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최 비서가 17~24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방러 의제와 관련, 러시아 외무부는 정치 대화 개선과 무역.경제 협력 촉진을 포함한 양자 관계,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 공동 관심사인 국제문제를 꼽았다. 최 비서는 모스크바 방문 후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할 예정이다. 

(추가,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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