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을 위한 선발대가 13일 영국으로 떠났다. 이들은 21일까지 영국을 거쳐 우리 보건인력의 파견 예상지역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둘러볼 예정이다.

선발대는 정진규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을 선발대장으로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KOICA 등 관계부처 직원과 민간 보건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외교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발대는 먼저 영국을 방문한 후 우리 보건인력의 잠정 파견지역인 시에라리온을 방문하여 파견지 현황을 포함한 본대 파견 준비 전반에 관한 사항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발대는 먼저 에볼라 대응과 관련한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는 영국에서 우리 보건인력 파견에 대한 지원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시에라리온에 도착, 대통령을 예방하고 외교장관과 보건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 등을 면담하며, 활동 예상지인 수도 프리타운 내 에볼라 치료소(ETC)를 직접 방문해 진료 상황, 시설.장비 구비현황 및 근무여건 등을 점거한다.

시에라리온에는 영국 주도 하에 ETC가 건설 중이며, 본진이 파견되면 소규모 보건인력을 파견키로 결정한 덴마크, 노르웨이와 함께 ETC에서 합동 근무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선발대를 격려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에볼라라는 새로운 재난 위기상황에서 현장상황을 점검하는 선발대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무엇보다도 안전조치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발대 조사 내용을 토대로 보건인력 본대의 파견 지역, 규모, 일정 등을 최종 결정한다는 구상이지만 파견 인력의 감염 대책 미비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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