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46) 씨가 27일 저녁 타계한 가운데, 28일 야권이 잇따라 '애도' 논평을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28일자 논평을 통해 "한국 록 음악 발전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신해철 씨의 타계 소식은 그와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국민들에게 깊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해철 씨와 그가 속했던 그룹 '넥스트'의 음악은 지금은 중년이 되었거나 되고 있는, 당시 젊은이들에게 많은 위안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의 음악과 함께 청춘의 아픔을 통과한 수많은 팬들은 그를 '마왕'이라는 애칭으로 불렀습니다. 신해철 씨는 훌륭한 음악가이면서, 동시에 사회참여와 비판의식으로 대중예술인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문화운동 지도자이기도 했습니다."

허 부대변인은 "신해철 씨의 잘못된 사회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노무현 대통령 후보 TV지지 연설에서 보여준 '약자에 대한 배려와 애정'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으로 남아있다"며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은 "결과보다는 행복한지를 생각해"라는 마지막 메시지와 함께 '마왕' 신해철 씨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어제, 한국 대중음악계의 큰 별 하나가 졌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황망한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과 많은 국민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의 음악은, 지금은 중년이 된 많은 국민들의 청춘의 한 가운데 늘 함께했다. 아프고, 상처받은 젊은 영혼들은 그의 노래로 위로받고 성장했다. 이 사회에서 중립적일 수 밖에 없는 가수라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발언을 과감히 던지며 한국 사회의 진보적 발전에 남다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사회적 소수 가치와 약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감수성은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 대변인은 "이제 그는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늘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고 신 씨를 기렸다.

무한궤도 -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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