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2일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 씨를 석방한 데 대해 아무런 대가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국 정부는 북한에 아직 남아 있는 미국인들에 대해 매우 염려하고 있으며 북한이 이들을 가능한 한 빨리 석방함으로써 혜택을 얻을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케리 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다음 몇 주, 몇 달간 상황이 발전해 회담에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국은 전적으로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케리 장관은 비핵화 등에서 진전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위협 자체가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미군 주둔 수요를 감축하는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북한 당국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씨를 6개월 만에 석방했다.

이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오바마 미 합중국 대통령의 거듭되는 요청을 고려하여 미국인 범죄자 제프레이 에드워드 포울레(제프리 에드워드 파울)를 석방시키는 특별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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