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15일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작성해 유엔대표부에 돌렸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원국 외교관 6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인권결의안 초안을 회람시켰다.

북한은 초안에서 지난 8월 ‘유엔 아동권리협약 보충의정서’에 서명한 점 등을 거론하며, 국제무대에서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유럽연합 등이 북한의 반인권 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내용의 유엔인권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월 13일 A4용지 10포인트로 1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조선인권연구협회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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