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실무회담이 15일 오전 판문점에서 전격 개최됐다. 이번 회담은 비밀리 준비되던 것으로 배경이 주목된다.

<조선일보>는 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 15일 판문점에서 군사회담을 연다고 보도했으며,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에서 남북 군사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 실무회담은 오는 10월 말, 11월 초로 예상된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 앞선 실무회담 성격으로, 남북 장성들이 만난다.

이번 회담에 남측에서는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북측에서는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각각 대표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지난 10일 발생한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지 살포로 인한 교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군사회담이 아니고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이라며 "NLL하고 전단살포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 일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우리가 실시간으로 확인해 드리지 못하는 점이 있다는 점을 기본적으로 이해해 달라"며 "통상적으로, 그리고 일반적으로 남북관계는 상대방이 있는 문제라는 점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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