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여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새벽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날짜를 밝히지 않았으나 그동안 보도 관행으로 미뤄 하루 전인 13일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보도일 기준으로,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41일 만이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위성과학자주택지구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동지, 최태복 동지, 최룡해 동지, 한광상 동지, 김정관 동지가 동행하였다”고 통신은 알렸다.

통신에 따르면, 위성과학자주택지구는 24개 호동의 다층 살림집들과 학교, 병원, 탁아소, 유치원, 각종 편의봉사시설들을 비롯한 공공건물들, 공원들로 이루어져있다.

김 제1위원장은 “살림집들이 아담하고 생활에 편리하게 꾸려졌을 뿐 아니라 질 좋은 가구비품들도 일식으로 갖추어졌다”고 하면서 “모든 집들에 당에서 마련한 천연색 TV와 이불, 집기류들까지 놓아주면 과학자들이 맨몸으로 들어와 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위성과학자주택지구와 함께 새로 건설한 국가과학원 자연에네르기연구소도 돌아보았다.

김 제1위원장은 “위성과학자주택지구는 건설에서 선 편리성, 선 미학성의 원칙을 지킬 데 대한 당의 요구를 철저히 구현한 또 하나의 이상적인 주택지구”라고 말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살림집들에 입사하게 될 과학자들과 함께 국가과학원에 높이 모신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동상 앞에서 뜻 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나타남으로써 그동안 김 제1위원장을 둘러싸고 떠돌던 ‘건강이상설’ 등이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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