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의 노작 발표 11돌을 맞아 <노동신문>은 28일 개인필명의 논설에서 '국방공업을 우선으로,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노선'인 '선군시대 경제건설노선'을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튼튼히 틀어쥐고 당의 선군영도를 받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3년 8월 28일 '당이 제시한 선군시대의 경제건설노선을 철저히 관철하자'를 발표해 "국방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시킬 데 대한 노선은 선군시대에 일관하게 틀어쥐고 나갈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전략적 노선이며 우리 당의 선군혁명 영도, 선군정치의 실현을 물질 경제적으로 확고히 담보하는 경제건설노선"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노작 발표 후 지난 11년간은 "당이 제시한 '선군시대의 경제건설 노선'의 정당성과 생화력이 뚜렷이 확증된 나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가 힘있게 추진되어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이 현대적 무장장비를 갖춘 무적필승의 강군으로 더욱 강화 발전"됐으며, "경공업과 농업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가 강화되고 토지정리사업이 힘있게 추진되어 사회주의 조선의 땅답게 그 면모가 일신됐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 노선이야말로 국방공업을 강화할 뿐아니라 전반적 경제건설을 힘있게 다그쳐 부강조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의 물질경제적토대를 튼튼히 다져 나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정당하고 생활력있는 노선"이며, "제국주의자들과의 대결전에서 승리를 이룩해나갈 수 있게 하는 가장 혁명적인 노선"이라고 신문은 역설했다.

또 '선군시대 경제건설 노선'은 "중공업의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여 경제강국 건설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게 하는 가장 과학적인 노선"이며, "인민들에게 보다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줄 수 있게 하는 가장 인민적인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이 지금의 핵보유국,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이 된 것과 "최근 개발 완성된 초정밀화된 우리(북)식의 위력한 전술로켓탄의 성과적 발사"도 국방공업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으며, 이같은 국방공업 부문의 최신 과학기술은 중공업의 발전을 추동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북의 중공업은 국방공업에 적극 이바지하고 경공업과 농업발전에 필요한 물질기술적 조건을 보장하는 위력한 중공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공업 부문의 공장과 기업소에서 "현대적인 기계들을 마음먹은 대로 생산하고 있으며, 농업발전에 필요한 비료와 수산부문에서 요구하는 고깃배들도 자체의 힘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국의 수많은 공장, 기업소들에서 현대화의 성과가 실현되고 유기농법이 전국에 일반화되는 등 경공업과 농업 발전의 귀중한 토대가 확립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오늘 우리 나라에는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에 기초하여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 모든 힘을 총동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마련돼 있다"며, "당이 제시한 선군시대의 경제건설 노선이 있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영도가 있기에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는 보다 큰 전진이 이룩되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이 이처럼 '선군시대 경제건설 노선'을 강조하는 것은 지난해 새로운 전략노선으로 채택한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계승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이 노선을 강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3월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3월 전원회의에서 새 병진노선을 채택하면서 이는 김일성주석 시기인 1960년대 '경제·국방 병진노선'에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나라의 방위력을 중심으로 사회주의 건설에 나섰던 군대와 인민의 역사와 전통'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신문은 새 병진노선이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략적 노선'이며,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제시하시고 철저히 구현해오신 독창적인 경제 국방 병진노선의 빛나는 계승이며 새로운 높은 단계로의 심화발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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