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학생 6명이 ‘중국과학원’과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선정한 장학생으로 선발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중국의 과학 분야 최고 학술기관인 국립 ‘중국과학원’과 개발도상국의 과학발전을 위한 국제기구인 ‘개발도상국 과학원’이 발표한 장학생 명단에 북한 학생 6명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발된 북한 학생들은 올해 9월부터 최대 4년 간 중국과학원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 중국과학원 등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분야별로는 화학이 4명이고 수학과 물리학, 정보통신이 각각 1명씩이다.

중국과학원’과 ‘개발도상국 과학원’이 지난해 공동으로 신설한 이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은 중국을 제외한 개발도상국 학생들이 중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공 분야는 수학과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과 의학, 지질학, 정보기술, 경영 등 6개 분야이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개발도상국 과학원이 항공료 등 여행비용을 제공하고 중국과학원이 매월 1천1백 달러에서 1천3백 달러의 생활비를 지원하며, 학비는 전액 면제된다.

한편, 올해 장학생이 2백 명 선발됐으며, 국가별로 보면 파키스탄이 82명으로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방글라데시가 14명, 나이지리아가 1 명, 인도가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1명 이상의 장학생이 선발된 나라는 모두 31개 개발도상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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