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21일, '7.30 재보궐선거' 관련 '야권연대'를 거부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를 향해 "새누리당을 이기는 데는 큰 관심이 없는 게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당내 계파정치, 계파승리에만 목표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 대표는 이날 아침 <YTN 신율의 출발 새 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이 당대당 야권연대는 거부하면서 지역별 연대는 열어놓은 듯 말하고 있으나 "사실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동작을의 기동민 후보의 경우에는 단일화의 중재에 나선 분에게 '내 손을 떠났다, 중앙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후보는 당 지도부에게 미루고 당 지도부는 후보에게 미루고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얘기"라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안철수 대표께서 지금 5석만 얻어도 성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호남이 4석 아닌가"며 "저는 선거에서 패배를 목표로 삼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꼬집었다. "야권이 어떻게 해서든 힘을 합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개혁의 추동력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제1야당이 가장 크게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보는데. 지금 5석 이야기하시면 아예 처음부터 이번선거는 지고 말겠다는 입장 이상이 아니라고 본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권은희 후보의 재산축소신고의혹에 대해서는 "실정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공직 후보자로서 도덕적 비판을 받을 여지가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그런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의혹 제기에 대해서 법적 하자가 없다고 일성으로 이야기한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공방에 대해서는 "할 능력이 없으면 교섭단체 권한을 내놓으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심 대표는 "16일에 세월호 특별법 통과 시키겠다고 호언장담한 분들 지금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며 "처음부터 유가족도 배제한 채 새누리당과 비공개로 일주일동안 밀실 논의를 하다가 안 되니까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이 저마다 기자실에 와서 서로 책임 공방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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