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염수정 추기경이 남측 추기경으로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 방문에 나선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박대출 대변인은 "이번 방북은 개성공단에 근무 중인 천주교 신자들을 위로하고 간단한 기도를 드리는 자리가 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추기경의 사상 첫 방북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그 의미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염 추기경의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의 밀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 모두의 염원이다. 북한은 하루빨리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핵을 비롯한 남북관계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남북 공동 번영의 길에 북한이 동참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도 "염수정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추기경이 북한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번 방북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교황의 방북으로도 이어질지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염 추기경의 방북이 개성공단이 더욱 활성화되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 나아가서 남북 평화와 화해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정부도 염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을 계기로 5.24조치의 해지를 비롯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