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이 온다면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최연혜 사장은 오는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례회의 참석차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한 바 있다. 방북이 성사된다면, 최 사장은 2010년 '5.24조치' 시행 이후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남측 공공기관장이 되는 셈이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류 장관은 '최 사장 방북을 허용할 것인가'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의 질문에 대해 "국제기구에서 하는 것이므로 큰 문제는 없어보이고, (북에서) 초청장이 온다면 (최 사장의 방북을) 허용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중국 상지그룹 중심의 국제컨소시엄이 신의주-개성 구간 240억 달러 규모 고속도로.철도 건설사업 MOU를 맺고 한국 측 참여를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류 장관은 "요청 들어온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진위를 "확인 중"이나, 보도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남북 당국이 서로 협의해서 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이지 민간이 할 수 있는 사업인지는 이 자리에서 말씀 못드리겠다"고 했다. 또 "이런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대통령이 말씀하셨듯 북한 비핵화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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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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