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군사연습인 '키리졸브/독수리'가 24일 시작되는 가운데, 참여연대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한국진보연대 등 39개 시민.평화단체들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주한미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사연습 중단과 평화협정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금강산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진행 중인 지적하면서 "한미당국이 '북한 변화 유도'와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도 공세적이고 도발적인 성격의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벌이는 것은 남북 대화와 협력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또다시 대화 단절은 물론 첨예한 대결국면을 불러올 지도 모르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키리졸브/독수리 군사연습'에서는 대북 선제공격전략인 '맞춤형 억제전략'과 '도발 원점뿐만 아니라 지원․지휘세력까지 타격한다'는 취지의 한미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이 각각 처음으로 적용되고, 3월말에는 포항에서 미 해병대 5천명을 포함하는 1만명 규모의 대규모 연합상륙작전이 실시된다며, "한반도에 핵전쟁 위험성을 높이고, 국지적 충돌을 전면전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을 중단할 것을 한미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당국은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연습은 북한군 격멸, 북한 정권 제거, 한반도 통일 여건 조성을 작전목적으로 하는 작전계획 5027 등에 따른 것"이라며 "무력공격이 발생한 경우에 한해서 자위권을 허용하는 유엔헌장 51조와 평화통일을 천명한 헌법 4조와 5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60년 이상 끊이지 않는 전쟁위기는 분단과 정전체제에서 비롯된다. 한반도 핵문제의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함께 실현시키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 전쟁위기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것을 남북과 미국, 중국 등 한반도와 주변의 당사국들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키리졸브/독수리 군사연습"은 이날부터 4월 18일까지 계속된다. 지휘소 연습인 '키리졸브'에는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5천 2백명이,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에는 한국군 20만명과 미군 7,500여명이 동원된다.


제목:'키리졸브/독수리 군사연습'→'키 리졸브, 독수리 군사연습'
1문단 1줄:'키리졸브/독수리'→'키 리졸브, 독수리'
2줄 (평통사)→(이하 평통사)
시민.평화단체들은→시민·평화 단체들은
주한미대사관→주한 미 대사관
2문단 1줄:이산가족상봉행사가→이산가족 상봉행사가(허용) 이산 가족 상봉 행사가(원칙)
한미당국이→한미 당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