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이 오는 12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은 북측이 지난 8일에 제안한 것으로, 남측에서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북측에서는 원동연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남북 고위급 접촉 개최를 발표했다.

김의도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는 사전에 정해진 의제는 없다"며 "금번 이산가족 상봉의 원활한 진행 및 정례화 등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접촉에는 남측에서는 김규현 수석대표를 비롯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배광복 통일부 회담기획부장, 손재락 총리실 정책관, 김도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원동연 단장을 비롯 리선권 국방위 서기실 정책부장, 박기용 인민군 대좌,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 김성혜 조평통 서기국 부장 등이 대표단으로 구성됐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은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8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전통문을 보냈으며, 청와대 관계자가 나올 것을 제의, 정부가 이를 수용, 이날 오후 북측에 명단을 통보했다.

의제에 대해 북측에서는 '포괄적으로 남북관계 전반을 논의하자'고 밝혀왔으나, 북한 국방위원회 중대제안, 공개서한 등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도 의제를 밝히지 않았으나, 김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의 원활한 진행 및 정례화"를 언급, 이를 포함한 남북관계를 의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추가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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