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14일부터 이틀간 미국 하와이에서 3차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Extended Deterrence Policy Committee)를 열고 있다. 또한 토의식 연습(TTX, Table-Top Excerise)도 병행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하와이에 있는 미태평양사령부에서 제3차 확장억제정책위원회 토의식 연습을 개최하고,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2011년부터 EDPC를 계기로 실시하고 있는 TTX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토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연습절차다.

특히 이번 TTX에서는 지난해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한 북핵 ‘맞춤형 억제전략’에 따라 연습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맞춤형 억제전략’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징후가 포착되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번 연습에는 우리 측은 유재승 국방정책실장, 그리고 미 측은 엘라인 번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부차관보와 데이비드 헬비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40여명의 한미 국방.외교 분야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추가,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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