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박정희 정부 시절 편향교육 등으로 군의 정치개입 산실이라고 지목받아왔던 국방정신전력원이 15년만에 부활했다.

국방부는 1일 "국방부 중심으로 통합된 정신교육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국방정신전력원이 창설된다"고 밝혔다.

국방정신전력원은 각 군에 분산된 교육 및 연구기능을 통합, 지휘관 과정, 정훈보수 과정, 전문요원 과정 등을 설치해 연간 7천8백여명에 대한 교육과 정신교육 관련 연구 개발 임무를 맡는다.

특히, 모든 과정에 군인정신과목을 추가, 군인정신교육을 위한 별도의 과정을 신설하는 등 군인정신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창설기념 축하 메시지에서 "우리 장병들의 정신전력을 더욱 높여서 전투형 강군 육성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진욱 초대 국방전신전력원장도 "앞으로 국방정신전력원은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강한 군대를 만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부활한 국방정신전력원은 지난 1977년 국군정신전력학교로 설립됐으나, 1998년 김대중 정부 당시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폐지됐다.

특히 지난 이명박 정부 당시 군 당국이 '종북세력 실체 인식 평가문제'를 치르고, 지난 대선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의혹 등이 불거진 가운데 부활, 국방정신전력원이 군의 편향교육, 정치개입 등의 논란이 일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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