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23일 등재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 중인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Monuments and Sites in Kaesong)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키로 최종 확정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개성역사유적지구가 △고려시대 이전 한반도에 존재했던 다양한 문화.정치적 가치의 융화를 보여주고, 5세기에 걸쳐 이웃 국가들과 이러한 가치를 공유했다는 점 △불교문화에서 유교문화로 넘어가는 고려의 특출한 문화적 전통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개성 성곽 5개 구역, 남대문, 만월대, 첨성대, 선죽교,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표충사, 왕건릉과 7개 왕릉, 명릉, 공민왕릉 등 총 12개 유적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04년 등재된 고구려고분군(5개지역 총 63기)과 함께 총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개성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로, 북한은 유산보존과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2년마다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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