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숭양서원 가는 길. 숭양서원은 포은 정몽주, 서경덕 등의 위패가 모셔있다.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23일 등재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 중인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Monuments and Sites in Kaesong)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키로 최종 확정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개성역사유적지구가 △고려시대 이전 한반도에 존재했던 다양한 문화.정치적 가치의 융화를 보여주고, 5세기에 걸쳐 이웃 국가들과 이러한 가치를 공유했다는 점 △불교문화에서 유교문화로 넘어가는 고려의 특출한 문화적 전통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

▲ 포은 정몽주가 살해된 선죽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통일뉴스 자료사진]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개성 성곽 5개 구역, 남대문, 만월대, 첨성대, 선죽교,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표충사, 왕건릉과 7개 왕릉, 명릉, 공민왕릉 등 총 12개 유적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04년 등재된 고구려고분군(5개지역 총 63기)과 함께 총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개성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로, 북한은 유산보존과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2년마다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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