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국무장관이 오는 12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동북아를 순방한다고 미 국무부가 3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케리 국무장관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8(주요 8개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12일 서울, 13일 베이징, 14일 도쿄를 방문한 뒤 15일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간에는 한반도 정세와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2일(현지시각) 케리 장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바 있다.

케리 장관은 이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국 본토와 동맹 방어 의지를 밝힌 뒤 '평화롭고 핵무기 없는 한반도'가 한.미의 공동목표이며, 남북관계 개선이 궁극적으로 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한.미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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