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2일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2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방미는 지난 3월 16일 미국 캐리(Kerry) 국무장관과의 통화 시 동 장관이 초청한데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며 "우리 신정부와 오바마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윤 장관은) 케리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대북정책을 포함한 양국 정부의 대외정책기조에 대해 긴밀히 조율하고, 동시에 5월 상순으로 추진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방미 행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전협의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의 미국 방문기간 중에는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러시아와 독일을 방문하고 귀국한 바 있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다음달 중순 동북아 순방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24일부터는 조셉윤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직무대행이 동북아를 순방 중이다. 그는 24~25일 중국, 25~27일 한국에 이어 27일 일본을 방문한 뒤 28일 워싱턴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2보, 27일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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