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도닐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현지시각),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월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닐런 보좌관은 이날 뉴욕 소재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2013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주제 연설을 통해, 지난달 25일 취임 축하사절로 방한했을 때 박 대통령에게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했으며 "5월 백악관에서 박 대통령을 맞이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오늘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5월 상순 방미를 염두에 두고 한미간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번 미국 방문은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 될 것"이며 "이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존 케리 신임 미 국무장관이 이달 중 아시아 순방 계기에 방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반도 정세 외에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방위비분담금협상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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