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동해상에서 한.미 해군이 연합 대잠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합참]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 이에 반발한 북한의 핵실험 예고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해군이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한반도 동해안에서 '대북 경고차원'의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한다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국내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동참보본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한미 양측의 연간 훈련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번 훈련이 북한 핵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지만 <미국의소리>는 이미 지난 1일 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무력시위’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6천900톤급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과 탄도 미사일 요격용 SM3 미사일을 탑재한 9천800톤급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함’이 이달 초 이미 진해항과 부산항에 대기 중이었으며,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도 훈련에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한다.

한국측에서는 이지스함인 7천600톤급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 잠수함, 대잠초계기 등 10여척이 훈련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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