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향산 입구에 자리한 '향산호텔'이 새롭게 단장하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지난 19일 평화3000 방북단이 촬영한 향산호테 전경. [사진제공 - 평화3000]

북한 묘향산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향산호텔’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손님들을 맞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평화3000 방북단 9명은 지난 19일 남측 손님으로서는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끝낸 향산호텔에 묵었다.

첫눈 치고는 많은 눈이 내린 향산호텔 입구에 들어서자 반짝이는 대리석과 은은한 조명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내뿜었고, 북한 무역은행 명의의 충전식 전자결제카드 ‘나래’ 사용법 안내문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향산호텔 1층에 새로 들어선 수영장과 사우나실. [사진제공 - 평화3000]

호텔 객실료는 기존의 유로화 기준 표기에서 북한 원으로 바뀌었고, 특등실 20만원, 2인 기준으로 1등실 7만원, 2등실 3만 6천원, 3등실 2만 5천원이라고 공지돼 있다.

정창현 <민족21> 대표는 "북한 공식 환율은 100원에 1달러로 2등실의 경우 360달러에 해당해, 기존 150유로에 비해 상당히 인상된 가격"이라고 말했다.

특히 향산호텔 1층 우측에는 25m 길이의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이 현대식으로 들어선 것이 가장 눈에 띠는 변화이다. 수영장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사명대사의 숨결이 서린 고찰 보현사와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모아 전시한 국제친선전람관이 있는 묘향산은 무엇보다 수려한 산세와 청정한 자연환경이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평안북도 향산군 향산읍에서 5km 떨어진 묘향산 자락에 자리잡은 향산호텔은 1986년 개장한 특급 호텔로, 2010년 1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리모델링한 향산호텔을 현지지도 한 바 있다.

▲ 새로 단장하고 손님을 맞고 있는 향산호텔 로비. [사진제공 - 평화3000
▲ 화려한 대리석과 은은한 조명이 고급스로운 분위기를 한껏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 - 평화3000]
                  
▲ 실내의 시설물도 모두 깨끗이 바뀌었다. [사진제공 - 평화3000]

▲ 북한 무역성 명의의 전자결제카드 '나래' 사용설명서. [사진제공 - 평화3000]

▲ 호텔 객실료는 북한 원화로 공시됐으며, 객실료가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평화3000]

 



▲ 묘향산에 첫눈 치고는 많은 눈이 내렸다. [사진제공 - 평화3000]


(수정 추가,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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