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9일 육.해.공군 및 직할부대에 보낸 '종북세력 실체 인식교육 관련 지시사항 시달' 공문에 따라 육군교육사령부에서 발간한 '종북교재' <나의 조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이 교재를 참고하여 만든 '종북시험지'를 19일로 사용중지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종북세력 실체인식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고, 국방부 중심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교육을 추진하기 위하여 교육지침을 시달한다"며, "일부 부대의 경우 의욕과잉으로 참고교재를 임의 제작"하는 등의 '현실태'를 비판하고, 19일부로 "국방부 및 군 본부의 승인을 받지 않았거나 제작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교재는 사용중지"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토대로, 육군본부는 '종북세력 실체인식 교육자료 관련 추가지침 하달'을 통해, "3군사를 포함, 제대별로 작성하여 활용중인 평가문제와 육군교육사 제작 참고교재 등 각종 교육자료는 '12. 9. 21부로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진성준 의원은 "군의 정신교육을 위한 안보교육, 국가관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종북교육을 한다면서 진보진영과 야당에게 종북세력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색깔론을 부각하는 행태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하며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진의원은 "12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군은 정치적 중립을 구호처럼 외치지만 말고 정치개입 행위로 의심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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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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